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삶의 표면을읽다

암벽 등반 전문가 부부가 오르는 설악산 솜다리의 길 등반 다큐를 보았다. 바위를 오를 때는 그가 가진 표면을 잘 읽어야 한다. 가지고 있는 속성이랄까 참 본모습이리라. 진정한 나를 보는 방법이다. 오후에 청춘클럽 구장에 들렀다. 서브 연습을 새롭게 한다. 원리원칙대로 하려니 참 어렵다. 공을 받지 못하니 클레임이 들어온다. 상대 선수는 좀 어긋나더라도 나는 지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해야겠다. 내 삶의 내면은 어떻게 생겼을까? 꺼칠꺼칠할까? 부드러울까? 일일삼성을 하라지만 잘 되지 않는다. 비우고 버리고 느린 삶을 추구하지만 마음만 저 먼저 앞서 달려가고 몸은 굼벵이 걸음이다. 참 나의 모습을 잘 지키고 싶다.

삶의 향기 2023.12.15

나는 행복한 사람

문득 생각해 보니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다. 구순이 넘은 어머님도 계시고 집사람과 아들 둘, 며느리 하나 요즘 아주 드문 친손자가 둘이나 있으니 형제가 있는 아이들이 얼마나 될까? 오늘 하루도 황홀했다. 언제부터 절친이 된 조쌤과 늘 맑고 깔끔한 보금쌤과 미팅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사광회 68주년 작품전 관람 감포 출신인 해덕 박익진 작가와의 조우 23년 동안의 기다림끝에 얻은 일출과 튀어오르는 파도의 춤사위 작품 해설과 함께 치열한 장인정신도 슬쩍 훔쳐 본 맛있는 하루. 칼칼한 갈치정식 카페 마들렌에서 부담없는 정담 풀기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은 삶의 의미를 포근히 감싼다. 늘 오늘 같기만 바라면 너무 욕심이 많은 게 아닐까?

삶의 향기 2023.12.15