삶의 향기

나는 행복한 사람

타리. 2023. 12. 15. 06:15

문득 생각해 보니

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다.

구순이 넘은 어머님도 계시고

집사람과 아들 둘, 며느리 하나

요즘 아주 드문

친손자가 둘이나 있으니

형제가 있는 아이들이 얼마나 될까?

 

오늘 하루도 황홀했다.

언제부터 절친이 된 조쌤과 

늘 맑고 깔끔한 보금쌤과 미팅

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

사광회 68주년 작품전 관람

감포 출신인 해덕 박익진 작가와의 조우

23년 동안의 기다림끝에 얻은

일출과 튀어오르는 파도의 춤사위 작품

해설과 함께 치열한 장인정신도

슬쩍 훔쳐 본 맛있는 하루.

 

칼칼한 갈치정식

카페 마들렌에서 부담없는 정담 풀기

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은

삶의 의미를 포근히 감싼다.

늘 오늘 같기만 바라면

너무 욕심이 많은 게 아닐까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