삶의 향기

[스크랩] 春夜宴桃李園序(춘야연도리원서)

타리. 2013. 5. 23. 08:44

 

春夜宴桃李園序(춘야연도리원서)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이백

夫天地者는 萬物之逆旅요

<부천지자 만물지역려>

光陰者는 百代之過客이라

<광음자 백대지과객>

대저 천지는 만물의 숙소요,

세월은 영원히 쉬지않고 천지의 사이를 지나가는

나그네와 같은 것이다.

 

而浮生이 若夢하니 爲歡이 幾何오

<이부생 약몽 위환 기하>

古人秉燭夜遊가 良有以也로다

<고인병촉야유 양유이야>

이 중에 인간의 생애라고 하는 것은

꿈같이 덧없고 짦은 것이니

이 세상에서 환락을 누린다 한들

그 몇 시간이나 계속될 것인가.

고인이 등불을 손에 잡고

밤놀이를 즐겼다는 것은 참으로 까닭이 있는 일이니

 

況陽春은 召我以煙景하고

<황양춘 소아이연경>

大塊는 假我以文章이라

<대괴 가아이문장>

더욱이 때는 봄 만물이 화창한 계절에

운애 낀 풍경으로 나를 불러주고

천지는 나에게 문장을 지을 수 있는 재주를 빌려준 데는

더욱 이 봄밤을 즐기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.

 

會桃李之芳園하야 序天倫之樂事하니

<회도리지방원 서천륜지락사>

群季俊秀는 皆爲惠連이어늘

<군계준수 개위혜련>

吾人詠歌는 獨慙康樂이라

<오인영가 독참강락>

도리화 만발한 동산에 모여서

형제들이 즐거운 놀이를 펼치니

많은 연소자들은 모두 혜련과 같이

시재가 있는 사람들이며

그 중 나의 영가만이 홀로 시 잘하는

강락에 부끄러울 뿐이다.

 

幽賞이 未已에 高談이 轉淸하야

<유상 미이 고담 전청>

開瓊筵以坐花하고 飛羽觴而醉月하니

<개경연이좌화 비우상이취월>

고요히 경치를 바라보는 즐거움이 아직 끝나지 않고

고상한 담화가 갈수록 맑은 분위기를 더해가니

훌륭한 연석에 꽃을 대해 앉아서

새깃 모양의 잔을 주고 받으며 달빛 속에 취한다.

 

不有佳作이면 何伸雅懷리오

<불유가작 하신아회>

如詩不成이면 罰依金谷酒數하리라

<여시불성 벌의금곡주수>

이런 즐거운 분위기에서 좋은 시가 나오지 않는다면

어떻게 아치있는 마음을 펼 수 있겠는가.

만약에 시가 되지 않는다면

진의 석숭이 금곡원에서 잔치를 열었을 때

시 못 지은 사람에게 벌줄 삼배를 내리던

그 규칙을 따르리라.

출처 : 道, 가지 않으면 길이 아니다!
글쓴이 : 永遠한 自由 원글보기
메모 : ..